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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삼촌따라 휘닉스 다닌 정봉진의
2020년생 딸과 다시 쓰는 겨울여행기
안녕하세요.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정봉진입니다. 사이클 의류로 유명한 '바이오레이서'란 브랜드를 수입/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니크’한 일들에 눈이 반짝이는 성격으로 새로운 도전을 좋아합니다. 가족들과의 일상과 여행을 사진이나 영상 콘텐트로 남기고 있는 아빠이기도 합니다.
제가 동계 스포츠를 시작한지 벌써 30여 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릴 적 외삼촌께서 스키광이셔서 저를 데리고 스키장을 자주 다니셨는데, 괜찮은 스키장이 개장했다고 하여 휘닉스 평창(당시 휘닉스파크)이 개장하는 해에 왔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내와 딸이 함께 한 가족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은 저희 딸이 이 세상에 나오고 함께 간 첫 스키장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어요. 눈을 신기해 하는 딸의 표정과 몸짓을 잊을 수가 없네요. 2020년 여름에 태어난 딸은 그 해에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긴 했지만, 그때는 걷지도 못할 때라 구경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휘닉스 평창의 스노우 파크에서 직접 눈을 만지며 그 감촉을 신기해 하기도 하고, 눈밭을 뛰어 다니고 썰매도 타며 눈 위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딸이 그렇게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너무나 사랑스럽고 여길 오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래 아내와 저는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매번 다음 주말에는 어디갈까 고민하는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태어나면서 제약이 많아 최근에는 자주 다니지 못했어요. 아이와 여행하는 일은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가 가서 무엇을 먹을 수 있는지, 아이의 잠자리는 어떤지, 아이가 안전하게 이용할 만한 시설/장소가 있는지 등 하나하나 다 신경을 써야 하더라구요.
휘닉스 평창에는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점들이 많았어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고, 호텔 침대에 아이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가드도 빌려주시고, 아기 욕조도 빌려주셨습니다. 신나게 겨울 액티비티를 즐긴 후 따뜻하게 윈터 스파로 즐길 수 있는 블루캐니언에도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저녁에는 온도 레스토랑에서 디너 뷔페를 즐겼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과 여타 다른 뷔페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독특한 메뉴들이 있어 한끼를 배불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이 16개월로 아직 어려서 식사비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딸도 맛있는지 거의 성인1인 양을 먹은 것 같아서 좀 죄송했어요. (웃음)
아이와 함께하는 매 여행이 그랬듯 이번 여행도 정신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저희 또한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내가 저를 배려해주어서 아이가 잘 동안 스노보드를 즐길 자유시간을 주어 스노우 파크에서 혼자 스노보드를 탔던 시간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이가 아직 분유나 우유를 먹는다면 호텔도 좋은 선택이지만, 콘도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호텔을 이용했는데 콘도에는 분유/우유를 데울 수 있는 조리도구가 있어 좀 더 편리한 여행이 될 거예요. 그럼에도 호텔이 편리하신 분들은 프론트에 연락해 침대 가드와 아기 욕조를 요청해보세요. 전부 호텔에 구비되어 있어 요청하면 준비해 주실 겁니다.
